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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하기 전에…
안녕하세요 공대생의 오아시스입니다. ^^
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OP Amp 응용회로 중 하나인 전압 팔로워(Voltage Follower)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.
원래 응용회로 종류만 간단히 소개하고 OP Amp 내용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이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내용을 나누기로 하였습니다.
종류가 많아서 그렇지 요령만 깨우치면 정말 쉬운 것이 OP Amp 응용회로입니다.
부담갖지 마시고 차근차근 따라오시다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.
1. 전압 팔로워(Voltage Follower) 회로 분석
뭔가 많아보이지만 어려울 것 하나 없는 간단한 회로입니다.
Negative Feedback이 하나 있고 \mathrm{{V}_{+}} 단자에서는 \mathrm{{V}_{in}} 전압원을 통해 전압을 입력받고있습니다.
그 결과로 인해 출력단자에서 출력되는 전압이 \mathrm{{V}_{out}} 이 되는 것이구요.
저번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회로 분석은 Ideal OP Amp를 기준으로 할 것입니다.
(하단 부분의 삼각형 표시는 접지입니다.)
만약 위 내용들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 이전 강의들을 반드시 먼저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.
1. OP AMP 기초 강의
아래 사진은 저번 시간에 Negative Feedback이 있는 Ideal OP Amp의 특징을 설명할 때 보여드렸던 사진입니다.
(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채셨겠지만 전압 팔로워 회로였습니다. 여기서 전압원만 추가해주면 위 회로랑 똑같아지죠? ^^)
저번 시간에 배웠던 Ideal OP Amp의 특징을 기억하시나요?
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.
1. 두 입력단자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. ( \mathrm{\mathbf{{I}_{+}={I}_{-}=0}} )
2. Negative Feedback이 존재할 경우 두 입력단자의 전압은 같다. (\mathrm{\mathbf{{V}_{+}={V}_{-}}})
우리가 분석하고 있는 전압 팔로워 회로는 Negative Feedback이 존재하므로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시킵니다.
따라서 두 번째 특징에 의해 \mathrm{\mathbf{{V}_{+}={V}_{-}}} 관계가 성립하는데 이때 \mathrm{\mathbf{{V}_{+}={V}_{in}}}이고 \mathrm{\mathbf{{V}_{-}={V}_{out}}} 이므로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.
\mathrm{\mathbf{{V}_{in}={V}_{out}}}
해석하자면 ‘입력전압은 그대로 출력전압이 된다’가 되겠네요.
왜 이 회로의 이름이 ‘전압 팔로워(Voltage Follower)’ 인지 이제 좀 이해가 가시나요? ^^
전압 팔로워는 이처럼 입력전압이 그대로 출력전압이 되기 때문에 Gain(전압이득)이 1이 됩니다.
2. 전압 팔로워(Voltage Follower)를 사용하는 이유
전압 팔로워에서 입력전압이 그대로 출력전압이 된다는 건 알겠는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.
분명 증폭기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OP Amp를 사용한 것일텐데 왜 굳이 입력을 그대로 출력해주는 회로를 만들었을까요?
증폭도 시키지 않고 그대로 이용할 것이라면 아래 그림처럼 전압원을 바로 연결하면 될텐데 말이죠.
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위 방식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압 팔로워를 사용합니다 ㅎㅎ…
출력측에 부하 저항을 연결한 상황을 생각해봅시다.
부하 저항에 \mathrm{\mathbf{{V}_{in}}} 만큼의 전압을 걸어주고 싶을 때 우리는 보통 위와 같은 그림을 상상합니다.
이론상으로는 틀린 점 하나 없는 상황이지만,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.
실제 사용되는 전압원 대부분은 내부 저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즉, 여러가지 현실적인 요소를 반영한 내부 저항을 \mathrm{\mathbf{{R}_{s}}} 라고 했을 때, 부하 저항에 최종적으로 걸리는 전압은 입력 전압 그대로인 \mathrm{\mathbf{{V}_{in}}} 이 아니라 \mathrm{\mathbf{{R}_{s}}} 를 지나면서 전압 강하가 일어난 전압 \mathrm{\mathbf{{V}_{in}-{V}_{s}}}입니다.
전압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전력 손실을 의미하고, 이와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에 전압 팔로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.
그렇다면 전압 팔로워는 대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일까요?
내부 저항 \mathrm{\mathbf{{R}_{s}}} 이후부터 부하 저항까지 직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압 팔로워를 사이에 두었습니다.
(내부 저항은 함수 발생기와 같은 전압원 내부에 있는 저항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\mathrm{\mathbf{{R}_{s}}}과 \mathrm{\mathbf{{V}_{in}}}을 통틀어서 현실 반영된 전압원으로 생각해주세요…!)
Ideal OP Amp의 특징에 의해 입력 단자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\mathrm{\mathbf{{R}_{s}}}를 지난 뒤에도 \mathrm{\mathbf{{V}_{in}}} 전압을 유지할 수 있고, 전압 팔로워의 기능에 의해 부하 저항에는 \mathrm{\mathbf{{V}_{in}}} 전압이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.
사실 Ideal OP Amp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오차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.
하지만 실제 OP Amp들은 Ideal OP Amp와 ‘얼추 비슷할 정도’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압 팔로워를 안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.
조금 어려운 내용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^^;
아무튼 전압 팔로워를 사용하는 이유는 입력 전압을 부하측에 그대로 배달해주기 위해서… 혹은 전력 보존을 위해서라고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.
(이러한 기능 때문에 Unity Gain Buffer로 불리기도 한답니다.)
마치며…
전압 팔로워는 기본 상태의 OP Amp를 Negative Feedback 형식으로 구성한 것 뿐이기 때문에 OP Amp 응용회로 중에서 최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기능이 너무 단순한 탓에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내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^^;
다음 강의에서는 전압 팔로워의 모양을 띄고 있지만 저항이 붙고 전압원의 위치가 바뀌거나 하는 회로들에 대해 배울 예정입니다.
회로에 조금의 변화를 주는것만으로도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내용이 될 겁니다. ㅎㅎ
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강의에서 다루기로 하고, 오늘은 일단 이걸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지금까지 공대생의 오아시스였습니다. ^^
와 감사합니다. 빨간색으로 표시해주신 부분때문에 바로 이해가 됐어요!!! 제 학점의 은인
전자회로를 공부하면서 우연히 찾은 사이트인데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설명이 너무 깔끔해요!
최고에요 정말로…(하트)
질문 하나 남겨봅니다. 그렇다면 결국 전압 팔로워 회로에서의 Vout이 뱉는 전압은 OP AMP의 전원(Vs+ 및 Vs-)를 통해서 공급받게 되는거죠? 이 경우 OP AMP의 데이터시트상 전류 제한을 따르게 되는것이 맞나요?